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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엔하이픈, 월드투어 열기 지핀다.. 미국 5개 도시서 공연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세계 최대 팝 시장인 미국에서 5개 도시 공연에 돌입한다.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Honda Center)에서 ‘ENHYPEN WORLD TOUR ‘FATE PLUS’ IN U.S.’(이하 ‘FATE PLUS’)를 개최한다. 이들은 애너하임에 이어 26일 오클랜드, 28일 터코마, 5월 1일 로즈몬트, 3일 벨몬트 파크에서 공연을 연다.엔하이픈은 이번 미국 공연에서 엔진(ENGENE.팬덤명)을 위해 특별한 노래 선물을 준비했다. 이들은 지난 2월 ‘FATE PLUS’의 서막을 연 서울 공연에서도 ‘Sing for you’, ‘Love wins all’, ‘밤양갱’, ‘I Love You 3000’ 등을 커버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엔하이픈은 매 앨범 미국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한층 더 커진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의 미니 5집 ‘ORANGE BLOOD’와 미니 4집 ‘DARK BLOOD’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모두 4위로 진입, 2연속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엔하이픈은 미국의 대표 아침 TV 프로그램 중 하나인 ABC ‘GOOD MORNING AMERICA’와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Macy's Thanksgiving Day Parade’에 출연하는 등 현지 대중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 미국 공연 기간 동안 색다른 행사로 팬들과 만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멤버 희승, 제이, 니키가 오는 29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시애틀 출신인 제이는 터코마 공연에 더해 시구 참석까지 확정 지은 만큼 고향 팬들의 뜨거운 환대가 예상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5 07:53
프로야구

이숭용 감독 '촉' 맞아떨어졌다...추신수, 한·미 통산 2000안타 달성 [IS 부산]

추신수(42·SSG 랜더스)가 한·미 리그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소속팀 SSG가 3-2로 앞선 2회 초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를 쳤다. 추신수가 개인 통산 2000번째 안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5월 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첫 안타를 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한 2009시즌부터 풀타임 빅리거로 올라선 175안타를 치며 자신의 단일 시즌 커리어 하이를 해냈다. 이후 8번 더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16시즌 동안 통산 1671안타를 마크했다. 추신수는 2021시즌을 앞두고 신세계 그룹으로 새 출발 하는 인천 야구의 1호 영입 선수로 합류,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2021시즌 122안타, 2022시즌 106안타 그리고 지난 시즌(2023)은 97안타를 쳤다. 올 시즌은 개막 전 부상, 복귀 뒤 컨디션 저하로 34타석에서 3안타에 그쳤다. 굴곡 있는 여정 속에 328안타를 기록, MLB와 KBO리그에서 통산 1999안타를 친 그는 이날 남은 안타를 추가하며 대기록을 세웠다. 이숭용 SSG 감독은 우천순연된 지난 23일 롯데전을 앞두고 "타격 코치와도 얘기했지만, 이번 주는 밸런스가 나아질 것 같다. 선발로 계속 내세울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나이로 마흔세 살인 추신수가 선입견과 싸우면서도 잘 이겨내고 있다고 봤다. 그는 "나도 선수 생활 막바지에 느낀 것이지만, 젊은 선수가 못하면 슬럼프라고 하지만, 베테랑들은 다른 얘기가 나온다. 그런 선입견 속에 압박을 느끼며 싸웠다"라고 돌아보며 "추신수는 나와 레벨이 다른 선수지만, 그래도 대단하다. 이번 주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은 24일 롯데전을 앞두고도 "추신수가 오늘은 2000안타를 칠 것 같다"라고 했다. 추신수가 사령탑의 예언은 현실로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4 19:11
연예일반

[포토] 엔하이픈 니키·제이·희승, MLB 시구하고 올게요~

엔하이픈 니키, 제이, 희승이 22일 오후 해외 일정 참석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고 있다. 한편,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희승·제이·니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인쳔=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4.22/ 2024.04.22 13:41
메이저리그

새미 소사 소환한 '5G 연속 홈런' 신인...에이스급 투수 3명 무너뜨렸다

LA 다저스가 내준 특급 유망주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위협하는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시카고 컵스 내야수 마이클 부시(27) 얘기다. 부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타석에서 상대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419피트(127.7m)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무려 5경기 연속 홈런이다. 부시는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출전한 5경기 모두 홈런을 쳤다. 이는 컵스 소속 타자 최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이다. 1928년 핵 윌슨, 1989년 라인 샌드버그, 1998년 새미 소사 그리고 지난해 크리스토퍼 모렐의 뒤를 이었다. 앞서 이 기록을 해낸 선수들과 달리 부시는 올 시즌 빅리그 데뷔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신인급이다. 2023시즌 27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추고 있다. 부시는 원래 다저스 소속이었다. 지난 1월 투수 옌시 알몬테와 함께 컵스로 트레이드 됐다. 다저스는 유망주급 투수 잭슨 페리스와 자이어 호프를 영입했다. 부시는 팀 내 유망주 2순위였다. MLB파이프라인에서 전체 54위까지 오른 선수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뛴 209경기에서 홈런 48개를 칠만큼 장타력이 좋은 선수다. 주 포지션은 2루수이고 3루수까지 맡을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부터 MLB 정상급 외야수 무키 베츠를 2루수로 활용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까지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 계약을 했기 때문에 부시가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결국 다저스는 부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다저스가 내준 유망주는 이적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연속 홈런을 친 5경기에서 에이스급 투수만 3명을 공략했다. 16일 켈리는 현재 애리조나 2선발 투수다. 홈런쇼가 시작된 11일 샌디에이고전에선 2022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14승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던 딜런 시즈,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시애틀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가 한 차례 고비를 넘고 빅리그 무대에 적응하고 있고, 투수 최고 몸값(3억2500만 달러)를 받고 입성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자신이 왜 그토록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았는지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개막 전 기준으로 빅리그 유망주 1위였던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2위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도 올 시즌 데뷔했다. 다저스의 두꺼운 팀 뎁스 속에 빅리그 진입이 늦어졌던 부시는 팀을 옮겨 자신의 잠재력을 발산했다. 현재 컵스는 댄스비 스완슨, 니코 호머라는 리그 정상급 선수가 각각 유격수와 2루수를 지키고 있다. 현재 부시를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언제든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능력까지 보여주면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한편 부시는 17일 애리조나전에선 안타를 치지 못하며 6경기 연속 홈런은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7 19:26
메이저리그

OPS 0.893 '부상 이탈' 스즈키, 감독은 "한 명으로 대체할 수 없어"

시즌 초반 순항하던 스즈키 세이야(30·시카고 컵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컵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스즈키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사유는 오른 사근 부상. 지난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을 기록한 뒤 불편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았는데 결국 IL을 피하지 못했다.유망주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콜업한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스즈키가 없는 동안 그의 빈자리를 채우고 주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한 명으로 대체할 수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즈키를 향한 감독의 신뢰가 어느 정도인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MLB) 3년 차인 스즈키는 올해 15경기에 출전, 타율 0.305(59타수 18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8)과 장타율(0.525)을 합한 OPS가 0.893으로 준수했다. 20홈런을 때려낸 지난 시즌보다 장타력을 부쩍 향상한 모습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부상 변수를 피하지 못했다. 더욱이 스즈키는 지난 시즌에도 왼 사근 부상 문제로 6주 정도 결장한 이력이 있다. 스즈키는 통역을 통해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만 지난해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스즈키의 이탈은 악재다. 컵스는 코디 벨린저(타율 0.180)와 마이크 터크먼(타율 0.194) 등 주요 외야 자원이 대부분 '왼손'이다. 이안 햅(타율 0.234)이 스위치 타자지만 하나 같이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즈키가 없다면 조합이 크게 달라진다'며 '팀 내 풀타임 외야수는 햄과 벨린저, 터크먼뿐이다. 이 중 두 명은 왼손잡이'라고 전했다. 빅리그로 콜업된 오른손 타자 카나리오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거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컵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6 14:53
프로야구

[IS 인터뷰] '4월 ERA 1.69' 김선기 "저도 분유 버프...아들 생각하면 힘이 난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 복무로 이탈한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스프링캠프 후반까지 선발진 진입을 확정한 국내 투수도 없었다. 13일 기준으로 키움은 선발승 부문 2위(9위)였다. 팀 평균자책점(4.21)는 4위, 피안타율(0.243)은 3위.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5번을 합작했다. 무엇보다 국내 선발 투수 김선기(33)가 변수였던 '3선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김선기는 지난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소속팀 8-1 승리를 이끌고 올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2일 삼성 라이온즈전, 7일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막아내며 1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등판한 4경기 평균자책점(3.60) 피안타율(0.247)도 준수하다. 김선기는 2009년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도전에 실패하며 국내 무대로 돌아온 유턴파다. 상무 야구단에서 2년(2017~2018) 동안 적응을 마친 뒤 2018년 9월 열린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키움 지명을 받았다. 2022시즌까지는 주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지만, 지난해 7월 국내 투수 최원태가 LG 트윈스로 이적한 뒤 선발진에 합류했다. 등판한 7경기에서 5번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선기는 올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에 대해 "KBO리그에선 7시즌째 뛰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후반기 선발진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나만의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이렇게 준비했을 때 더 좋은 투구가 가능하다'라는 걸 정립했다"라고 설명했다.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타자와 공격적인 승부를 주문한다. 가장 중요한 건 '볼넷은 내주지 않겠다'라는 마음가짐이고, 가급적 3구 이내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풀카운트까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공만 던지면 된다'라는 생각을 되뇌면서 경기를 치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기는 4월 3경기에서 이닝당 투구수 13.9개를 기록했다. 이 기간 2번 이상 선발 등판한 리그 선발 투수 26명 중 2번째로 적었다.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지면서, 자신의 투구를 돌아보고,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여유가 생겼다. 김선기는 "한 단계 발전할 기회"라고 반겼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이 있다. 지난 1월 말 아들 이찬군이 태어났다. 김선기는 "위기에서 아들 얼굴이 생각나면 힘이 나고 더 집중력이 생기기는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분윳값 벌어야 한다. 더 좋은 투구를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5 20:3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가을야구에 운명이 걸린 사령탑들

매 시즌 감독의 경질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다. 영예로운 은퇴나 프런트와 불화 등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경질되는 대다수의 감독은 성적 부진,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운명이 걸린 감독은 누가 있을까. 감독이 물러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선수를 영입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다. 이 사례에 해당하는 사령탑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대표적이다.다저스는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 중인데 겨우내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영입해 우승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만, 올 시즌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거라는 시각이 절대적이다.분 감독도 지난해 거둔 82승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두 달가량 결장하는 가운데 후안 소토를 영입한 상태. 올 시즌 팀 연봉이 3억300만 달러(4099억원) 안팎으로 뉴욕 메츠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다. 슈나이더 감독도 지난 두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PS)에 올려놨지만, 가을야구에서 약했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팀 연봉이 2억2000만 달러(2977억원) 정도로 MLB 7위 수준. 올해는 더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놔야 한다. 두 번째 사례는 투자 대비 기대가 높은 경우다. 2020년 사령탑에 오른 데릭 셀튼 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은 매년 승수를 끌어올렸다. 2020년 0.317에 머문 팀 승률을 지난해 0.469(76승 86패)까지 올렸다. 리빌딩 팀답게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서 팀 연봉은 29위 수준이다. 셀튼 감독이 맡은 지난 4년 동안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2번, 4위 2번이었다. 가을야구는 욕심일 수 있지만, 구단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한다.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도 쉽지 않은 시즌이다. 2019년 팀의 사상 첫 WS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부상, 맥스 슈어저와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등 주축 선수의 이탈이 있었다. 그래도 팀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감독의 운명도 비슷하다. 올해 팀 연봉이 6000만 달러(812억원)로 오타니 한 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2년의 성적(승률 0.270→0.309)은 팀의 바람과 거리가 멀다. 젊은 자원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오클랜드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중간한 투자와 기대 속에 '시간을 충분히 받았다'고 평가되는 감독들이다. 부임하자마자 WS 우승(2018년)을 이끈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이후 성적은 기대를 밑돈다. 코라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팀이 그에게 책임을 전가할 거라는 설이 유력하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도 비슷하다. 구단이 투자를 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리빌딩인 것도 아니다. 기대가 낮지도 않다. 나름대로 '이 정도는 해줬으니, 나머지는 감독이 좀 알아서 해달라'는 요구다. 시간도 충분히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들에게도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명장도 언젠가는 물러서게 된다. 문제는 어떻게 물러나느냐이다. 과연 위기의 감독들이 어떤 운명과 마주할지 자못 궁금해진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4.12 01:08
메이저리그

야마모토보다 낫다...'데뷔 2G 무실점' 이마나가, 마에다 14이닝 연속 무실점 넘을까

일본인 빅리거 이마나가 쇼타(30·시카고 컵스)가 개막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전을 안겼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몸값(3억2500만 달러)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보다 눈길을 끄는 행보다. 이마나가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로 경기가 중단된 뒤 2시간 50분 뒤에 재개된 탓에 5회 마운드는 오르지 못했다. 중요한 건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무볼넷 투구를 보여줬다는 것이다.콜로라도와 달리 다저스 타선은 이마나가에게 진짜 시험대였다. 최우수선수(MVP) 수상 이력이 있는 1~3번 라인, 무키 베츠·오타니 쇼헤이·프레디 프리먼를 필두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마나가는 시속 150㎞/h 전후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스위퍼 그리고 스플리터를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침묵시켰다. 같은 일본인이자 현재 MLB 넘버원 아이콘 오타니와의 1회 초 첫 승부에서도 9구 접전 끝에 몸쪽 높은 코스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다저스 타선 상대로 2스트라이크 이후 타자 골반 높이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이나 파울을 유도한 뒤 바로 스플리터로 히팅 포인트를 빗겨가는 승부 패턴이 잘 통했다. 이마나가는 일본 리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뛴 8시즌(2016~2023) 통산 64승, 평균자책점 3.18을 남긴 투수다.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고, 컵스와 4년 총액 5300만 달러를 받고 빅리거가 됐다. 시범경기에선 2승 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하며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개막 뒤엔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일본 야구팬 시선을 자신에게로 끌어모았다. 시즌 초반 기준으로는 야마모토에 밀리지 않았다. 데뷔 첫 2경기 연속 무실점은 최근 몇 년 사이 MLB에서 활약한 일본인 대표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전 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도 해내지 못했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2016시즌 2경기 연속(각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3번째 등판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선 7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1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이마나가의 다음 등판은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이 될 전망이다. 8일까지 치른 10경기에서 팀 OPS(장타율과 출루율 합계) 0.589로 전체 25위에 머물고 있는 팀이다. 이마나가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9 07:00
프로야구

[IS 고척] '2G 연속 호투'...김선기 '5이닝 1실점' 승패 없이 임무 완수, 팀은 1-3 패전 위기

김선기(33·키움 히어로즈)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선발진 안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김선기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47구)는 최고 144㎞/h, 평균 142㎞/h를 기록했다.김선기는 세광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지난 2018년 넥센 히어로즈(키움의 전신)에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로 입단했다. 높은 기대치를 받았으나 입단 후 커리어는 다소 들쑥날쑥했다. 2020년 평균자책점 2.05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이후 지난 세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이 5 이상으로 높았다.안우진의 군 입대, 최원태의 트레이드 이적 후 맞이한 키움은 올 시즌 김선기에게 선발 기회를 줬는데, 시작이 나쁘진 않다. 첫 등판만 해도 흔들렸다.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했던 그는 4이닝 5실점에 그치며 패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끝에 승리를 따냈다.삼성전 좋은 흐름은 7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처음부터 만만하지 않았다. 한화는 앞서 두 경기에서 키움에 졌으나 모두 다득점으로 키움을 끝까지 압박했다. 김선기 역시 그런 한화의 기세에 일격은 허용했다. 그는 1회 선두 타자 문현빈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던진 하이패스트볼을 통타당해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그러나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삼진은 없었으나 매 이닝 안정감이 있었다. 그는 1회 노시환에게 추가 안타를 맞은 걸 제외하면 모두 범타로 막았다. 이어 2회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으로 다시 출루를 내줬지만 땅볼 2개와 중견수 뜬공으로 후속 타자를 모두 잠재웠다. 3회 역시 삼자 범퇴.김선기는 4회 연속 출루 허용으로 위기를 맞았다. 앞서 안타를 친 노시환이 선두 타자로 다시 안타를 때렸고 후속 타자 안치홍도 볼넷으로 출루해 실점 위기를 김선기에게 안겼다. 이어 최재훈의 희생 번트로 한화는 1사 2·3루 상황을 만들어 그를 압박했다.하지만 김선기가 이를 막았다. 지난 두 경기 타격감이 좋았던 이진영을 만났지만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이어 이도윤에겐 직구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김선기는 5회도 볼넷만 하나 내줬을 뿐 기세 좋은 한화의 상위 타선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얻어 5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호투에도 승리는 얻지 못했다. 키움은 1회 말 김혜성의 홈런으로 동점은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김선기는 1-1 상황인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선기는 동점 상황을 지켰으나 키움 불펜은 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키움은 6회 김연주를 올렸으나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무너졌고, 폭투와 적시타로 한화의 두 점을 내주고 무너졌다.6회 초가 진행 중인 현재 경기는 1-3 키움의 열세로 진행 중이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7 15:31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 '역수출' 투수 듀오 동반 고전...플렉센, 애틀랜타전 조기강판

KBO리그 '역수출' 투수들이 이틀 연속 고전했다.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에릭 페디에 이어 크리스 플렉센(시카고 화이트삭스)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플렉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소속팀 화이트삭스가 0-9로 완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 무대에서 뛰었다.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줬다. 부상 탓에 등판 수는 부족했지만, 포스트시즌(P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KBO리그에서의 성장세를 인정받아 2021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고, 2시즌(2021~2022) 연속 선발진 한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2023) 시애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한 뒤 올 시즌은 화이트삭스에서 맞이했다.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화이트삭스에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9탈삼진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에릭 페디도 있다. 그는 전날(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등판에서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KBO리그 타자들을 제압하던 스위퍼 2개가 모두 홈런으로 이어지며 고전했다. 플렉센은 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등판 바통을 이어받았다. 하지만 리그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애틀랜타에 고전했다. 3회 초 트래비스 다노, 제러드 켈닉에 연속 안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고,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셀 오즈나, 마이클 해리스 주니어,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5회 1사 뒤 오스틴 라일리와 맷 올슨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구원 투수 브라이언 쇼에게 넘겼다. 구원 투수가 볼넷과 폭투로 1점 더 내주며 플렉센의 실점이 늘어났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애틀랜타 베테랑 투수 찰리 모튼을 상대로 침묵했고, 결국 1점도 내지 못하며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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